고린도전서 15:1-10

1 성도 여러분, 내가 여러분에게 전파한 복음에 대해 여러분에게 알려 드리려고 합니다. 여러분이 받아 그 안에 굳게 선 복음 말입니다. 2 내가 여러분에게 전파한 말씀을 굳게 붙들고 헛되이 믿지 않으면, 여러분은 이 복음으로 구원을 얻습니다. 3 내가 받은 가장 중요한 것을 여러분에게 전해 주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성경에 기록된 대로 우리 죄를 위해 죽으신 것과 4 장사 지낸 바 되었다가 성경에 기록된 대로 삼 일 만에 다시 살아나셨다는 것과 5 그리고는 베드로에게 나타나시고, 그후에 열 두 제자에게 나타나시고, 6 그후에 한번에 오백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도 나타나셨다는 사실입니다. 그 사람들 중에는 이미 죽은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아직도 살아 있습니다. 7 그후에 야고보에게, 그 다음에 모든 사도들에게 나타나시고, 8 맨 마지막으로 조산아와 같은 나에게도 나타나셨습니다. 9 나는 모든 사도들 중에서 가장 작은 사람입니다. 나는 과거에 하나님의 교회를 핍박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사도라고 불릴 자격이 없습니다. 10 그러나 지금의 나는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므로 내게 베푸신 그분의 은혜가 헛되지 않습니다. 나는 다른 사도들보다 더 열심히 일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일은 내가 한 것이 아니라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한 것이었습니다.

1 Let me now remind you, dear brothers and sisters, of the Good News I preached to you before. You wel-comed it then, and you still stand firm in it. 2 It is this Good News that saves you if you continue to believe the message I told you - unless, of course, you believed something that was never true in the first place. 3 I passed on to you what was most important and what had also been passed on to me. Christ died for our sins, just as the Scriptures said. 4 He was buried, and he was raised from the dead on the third day, just as the Scriptures said. 5 He was seen by Peter and then by the Twelve. 6 After that, he was seen by more than 500 of his followers at one time, most of whom are still alive, though some have died. 7 Then he was seen by James and later by all the apostles. 8 Last of all, as though I had been born at the wrong time, I also saw him. 9 For I am the least of all the apostles. In fact, I'm not even worthy to be called an apostle after the way I persecuted God's church. 10 But whatever I am now, it is all because God poured out his special favor on me?and not without results. For I have worked harder than any of the other apostles; yet it was not I but God who was working through me by his grace. (New Living Translation)

참 어려운 시기에 고난주간을 마치고 부활주일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언제쯤 끝이 날지 끝이 보이지 않는 긴 터널을 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까지 전 세계에서 사망자 수가 110,024명이랍니다. 미국은 20,596명, 스페인은 16,972명, 이탈리아는 19,468명, 프랑스는 13,832명, 독일 2,871명이랍니다. 한국은 214명이고요. 지금까지 선진국이라고 자처하던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이번에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바로 역사학자들이나, 미래학자들에게 큰 관심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끝나면 이런 나라들이 국제적인 지위를 잃게 되고, 새로운 세계 질서가 형성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암울한 뉴스를 듣고 있으면 지금 내가 살아있다는 사실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적 때문에, 아무 것도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현실 앞에서 인간의 힘의 무력함과 교만을 회개하게 되고, 세계는 죽음을 이기게 하시는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구나 하는 고백과 함께 하나님의 은혜와 통치에 하심에 큰 기대를 갖게 됩니다.

지금 온라인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만, 저는 FKCC 교우 여러분을 향해서, 또 여러분들은 저를 향해서 부활절 인사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해피 이스터 (Happy Easter)!” 성령을 체험한 베드로가 사람들 앞에 나가서 처음으로 했던 설교 중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 여러분, 이 말을 명심해서 들으십시오. 나사렛 사람 예수님은 하나님과 같은 권위를 지니신 분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통해 일으키신 기적과 기이한 일과 표적으로 이 사실을 여러분에게 분명히 보여 주셨습니다. 그 모든 일은 여러분 가운데서 일어났으므로, 여러분 모두가 잘 아실 것입니다. 이 예수님은 여러분에게 넘겨졌고, 여러분은 악한 사람들의 손을 빌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아 죽였습니다. 이 모든 일을 하나님께서는 이전부터 알고 계셨을 뿐만 아니라, 여러분이 행한 일도 하나님께서 오래 전에 세워 놓으신 계획대로 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다시 살리셨습니다. 죽음의 고통에서 그분을 풀어 놓으셨습니다. 그것은 죽음이 예수님을 계속 붙잡아 둘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사도행전 2:22-24) 24절이 Good News Translation에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But God raised him from death, setting him free from its power, because it was impossible that death should hold him prisoner.”

여러분, 집에 오래 동안 갇혀 있다시피 하니까 많이 힘드시지요? 답답한 마음을 이기는 비결은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을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이 상황을 잊어버리는 비결은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보다 더 크고 중요한 일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게 제 말이 아니라 성경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보세요.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있겠습니까? 환난입니까? 아니면 어려움입니까? 핍박입니까? 그렇지 않으면 굶주림입니까? 헐벗음입니까? 위험입니까? 아니면 칼입니까?.....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을 힘입어 이 모든 것을 이기고도 남습니다. 나는 확신합니다. 죽음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하늘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어떤 힘이나, 가장 높은 것이나 깊은 것이나, 그 밖의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습니다.” (로마서 8:35, 37-39) “No, in all these things we are more than conquerors through him who loved us. For I am convinced that neither death nor life, neither angels nor demons, neither the present nor the future, nor any powers, neither height nor depth, nor anything else in all creation, will be able to separate us from the love of God that is in Christ Jesus our Lord.” (로마서 8:37-39, NIV)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 나의 구원을 위해서 하나님께서 행하신 놀라운 일들, 이것을 생각하면 지금 내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은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아무리 기승을 부려도 “It will not be able to separate us from the love of God that is in Christ Jesus our Lord (이것이 나를 하나님의 사랑에서 떼어 놓을 수 없다)”고 선언하지 않습니까? 이번에 우리가 당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 뿐만 아니라 앞으로 우리가 당할 이보다 더 크고, 끔찍한 일을 만난다고 해도 우리는 당당하게 이렇게 선언해야 합니다. ‘한길로 왔다가 일곱 길로 도망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씀이 신명기 28:7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주께서 여러분의 적들을 이기게 해 주실 것입니다. 그들은 한 길로 너희를 공격하겠지만 일곱 길로 도망갈 것입니다 (The LORD will conquer your enemies when they attack you. They will attack you from one direction, but they will scatter from you in seven)!”

오늘 읽은 말씀은 바울이라는 예수님의 사도가 고린도에 있는 크리스천 공동체 (교회)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이 편지 속에서 바울은 크리스천의 삶에서 일어날 수 있는 많은 문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 중에 15장 말씀은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는 성도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에 대한 말씀입니다. 고린도는 그 당시 최대의 항구 도시였습니다. 인구는 그 당시에 65만명이었습니다. 그리고, 길이 6.3km, 폭 25m의 운하가 있었고요. 상당한 규모의 ‘아고라 (시장)이 있었고, 수많은 상점들과 극장이 있었고, 거대한 물저장고 (cistern)가 있었고, 공중 목욕탕, 개선문, gym이 있었습니다. 항구 도시이다 보니까 사치와 향락에 빠져 사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우상을 숭배하는 ‘아폴로 신전’이 있었고, ‘아프로디테 (비너스) 신전’이 있었고요. 무려 12개의 신전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니, 고린도에 사는 사람들의 삶이 어떻겠습니까? 도시의 영향을 받아서 교회에 나오면서도 삶이 변화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죽은 자들이 다시 살아나는 일이 없다면 ‘먹고 마시자. 내일이면 죽을 목숨이라고 하지 않겠습니까(고린도전서 15:32)?’” 이런 말씀이 그냥 나온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소중한 부활의 진리를 전해 주었는데도, 부활을 믿지 않는 사람들처럼 사는 사람들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편지를 쓴 것입니다.

바울은 이 편지를 통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받은 가장 중요한 것을 여러분에게 전해 주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성경에 기록된 대로 우리 죄를 위해 죽으신 것과 장사 지낸 바 되었다가 성경에 기록된 대로 삼 일 만에 다시 살아나셨다는 것입니다.” (3-4절) “I passed on to you what was most important and what had also been passed on to me. Christ died for our sins, just as the Scriptures said. He was buried, and he was raised from the dead on the third day, just as the Scriptures said.” (New Living Translation)

어떻습니까? 바울에게 그랬던 것처럼, 오늘 여러분들에게도 이 말씀이 중요한 말씀이 되고 있습니까? 여러분이 누구를 붙잡고 이렇게 말해 보세요. “형제님, 자매님, 제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는 말씀을 나누고 싶어요.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해 죽으셨습니다. 하지만 그분은 삼 일 만에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그 사람이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아니, 왜 나에게 이러시는데요?” 이런 반응이 나오지 않을까요?

차이점은 바울은 이 사실을 믿었고, 이 사람은 이 사실을 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많은 크리스천들이 이 사실을 알고 있을지 모르지만, 믿지 않습니다. 지금 많은 크리스천들이 부활이 없다고 믿는 사람들처럼 살고 있습니다. 바울이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까? 우리가 복음을 전파하는 데 열심을 내고 있습니까? 열심히 진실하게 믿음생활을 하고 있습니까? 영원한 생명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있습니까 (고린도전서 15:13-19)? 바울은 이 질문에 “예”라고 대답할 수 없는 사람은 부활을 믿지 않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히브리서 13장 말씀이 생각납니다. “For this world is not our permanent home; we are looking forward to a home yet to come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영원한 우리의 집이 아닙니다. 우리는 앞으로 올 (영원한) 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히브리서 13:14) 부활을 믿는 사람은 이 고백처럼 세상의 것에 절대적인 가치를 두지 않고 살아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 지시고 십자가 위에서 죽으시고,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이 바울의 고백이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것은 그가 예수님 때문에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보세요. “나는 사도들 중에서도 가장 보잘 것 없는 사람입니다. 나는 사도라고 불릴 가치도 없는 사람입니다, 저는 교회를 핍박했던 사람이니까요. 지금의 내가 된 것은 하나님께서 특별한 은혜를 내게 부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9-10절) “In fact, I'm not even worthy to be called an apostle after the way I persecuted God's church. But what-ever I am now, it is all because God poured out his special favor on me.” 그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 삶의 목적을 갖게 되고 사명을 갖게 되었지 않습니까?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진리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주고 싶었습니다. 여러분은 그의 고백을 들으면서 무슨 생각이 드십니까? 나도 이 십자가와 부활의 진리를 다른 사람들에게, 다음 세대들에게 전해야 되겠다는 시대적인 책임감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우리가 이 사람들에게 십자가와 부활의 진리를 전해야 하는 이유는 이것이 세상을 살리는 생명의 메시지이고, 절망에 빠진 세상에 희망을 주는 메시지이기 때문입니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가 CBS 방송과 인터뷰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계속 유행하는 상황에서 교회들이 예배의 패러다임을 바꾸지 않으면 모든 교회들이 지탄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는 지금 많은 감염병 전문가들은 교회들이 부활절을 맞이해서 예배를 드리기 시작하면 끝장이라고 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굳이 그 촉매제의 역할을 교회가 할 필요가 있느냐고 반문했습니다.....만약 신천지가 없었더라면 지금 한국은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은 결과를 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의 말에 의하면 신천지에서 감염자가 무더기로 발생했을 때 감염자 수 7,000명 중에 신천지 감염자가 5,000명이었다고 합니다. 이번에 한국의 대형 교회들이 예배를 강행 했다가 거기서 감염자가 나오기 시작하면 한국교회는 지탄의 대상이 되고 한국교회가 완전히 몰락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나중에 코로나바이러스가 잡히고 교회가 문을 열었을 때 누가 교회에 가겠느냐고, 그 때는 청년들은 완전히 교회를 떠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지금 프랑스에서 한 유력한 변호사가 한국의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이 성공한 것은 개인의 자유를 억압한 결과로 얻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글쎄요. 지금 한국이 그 정도로 개인의 자유가 억압되고 있나요? 과거 독재정권 밑에서는 충분히 그런 비판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닌 것 같습니다. 서방 언론들이 한국의 방역 성공의 원인을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투명한 언론을 말하고 있지 않나요? 이번 코로나 사태가 끝나면 지금까지 서방 세계를 떠받치고 있던 시스템에 대한 반성이 일어날 것입니다. “그들이 주장하는 개인의 자유란 무엇인가?” 이 질문에 그들은 대답을 해야 합니다. 개인의 자유 주장하는 그들 나라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죽지 않았습니까? 그 결과를 보면서도 그들은 개인의 자유 운운할 수 있을까요?

지금은 진실한 크리스천이 요구되는 시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진리를 믿고 부활의 소망을 갖는 사람들이라면 이기적인 행동과 목적을 가져서는 안 됩니다. 자신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을 생각하고, 공동체를 생각하고, 사회를 생각하고, 세상을 생각해야 합니다. 어떻게 신자의 몸에는 바이러스가 들어 오지 않는다는 우매한 주장을 할 수 있습니까? 우리는 세상에 생명의 복음을 전파해야 할 사명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2020년 부활절 예배를 드리면서 우리는 이 사실을 새롭게 인식해야 합니다. 끝으로, 하나님께서 어려운 시기에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 주시기를, 그리고 우리만 아니라 온 세상 사람들의 생명을 지켜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말씀을 같이 읽겠습니다.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자라. 여호와께서 네 우편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낮의 해가 너를 상치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 아니하리로다.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케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 (시편 12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