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랴 4:1~7

4:1 <다섯 번째 환상등잔대나와 이야기하던 천사가 내게로 돌아와서 나를 깨웠는데나는 마치 잠에서 깨어난 듯했다. 2 천사가 내게 물었다“무엇이 보이느냐?” 내가 대답했다“순금으로 된 등잔대가 보입니다그 꼭대기에는 그릇이 있고 등잔이 일곱 개 있습니다그리고 심지 받침도 일곱 개 있습니다. 3 그 곁에는 올리브 나무 두 그루가 있는데 하나는 그릇 오른쪽에 있고,다른 하나는 그릇 왼쪽에 있습니다.” 내가 나와 이야기하던 천사에게 물었다“이것들이 무엇입니까?” 천사가 말했다“이것들이 무엇인지 모르느냐?” 내가 대답했다“내 주여모릅니다.” 그러자 천사가 내게 말했다“이것은 여호와께서 스룹바벨에게 하시는 말씀이다‘네 능력이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내 영으로만 된다’고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7 어떤 산도 스룹바벨이 나아가는 길을 가로막을 수 없다모든 산이 낮아질 것이다그러면 그가 꼭대기 돌을 가져올 것이며‘은혜은혜!’ 하고 외치는 소리가 들릴 것이다.” (쉬운성경)

 

1 Then the angel who was speaking with me returned and roused me, as a man who is awakened from his sleep. 2 He said to me, "What do you see?" And I said, "I see, and behold, a lampstand all of gold with its bowl on the top of it, and its seven lamps on it with seven spouts belonging to each of the lamps which are on the top of it 3 also two olive trees by it, one on the right side of the bowl and the other on its left side." 4 Then I said to the angel who was speaking with me saying, "What are these, my lord?" 5 So the angel who was speaking with me answered and said to me, "Do you not know what these are?" And I said, "No, my lord." 6 Then he said to me, "This is the word of the LORD to Zerubbabel saying, 'Not by might nor by power, but by My Spirit,' says the LORD of hosts. 7 'What are you, O great mountain? Before Zerubbabel you will become a plain; and he will bring forth the top stone with shouts of "Grace, grace to it!" (NASB)

 

이번주는 내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책상에 앉아 설교를 준비하는데 마음안에 제가 살고 있는 이곳이 하나님 나라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하나님 나라’ ‘지금 여기에서부터 누려야 하는 나라임을 생각해 보게 됩니다. 스가랴서는 성전 재건을 위한 하나님의 꿈을 보여주시는 서신입니다. 절망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성전이 파괴되고 바벨론 포로기 이후 다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회복을 주시기 위한 말씀입니다. 본문의 환상은 하나님이 스가랴에서 주시는 5번째 환상이지요. 순금으로 된 등잔대, 등대 곁에 있는 올리브 나무 두 그루, 나무를 받치는 기름 그릇을 보여주십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회복되고 다시 세워짐을 상징하고 있는 환상입니다. 올리브 나무 좌우의 기름 그릇은 성전 예배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성전은 하늘과 땅이 만나는 장소였으며, 이스라엘 성전은 하나님이 계신 곳이었습니다. 학개와 스가랴는 같은 시기에 활동한 선지자인데,  학개서는 무너진 성전 재건을 촉구하는 현실적인 부분을 다르고 있는 반면에, 스가랴서는 보이지 않는 마음의 성전을 세우기 위한 하나님이 주시는 환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4:1 <다섯 번째 환상: 등잔대> 나와 이야기하던 천사가 내게로 돌아와서 나를 깨웠는데, 나는 마치 잠에서 깨어난 듯했다. 2 천사가 내게 물었다. “무엇이 보이느냐?” 내가 대답했다. “순금으로 된 등잔대가 보입니다. 그 꼭대기에는 그릇이 있고 등잔이 일곱 개 있습니다. 그리고 심지 받침도 일곱 개 있습니다.

 

등잔대(메노라:Menorah)는 가지가 일곱 등대인 성막시대부터 유대인들의 상징입니다. 히브리어로 촛대라는 뜻인데, 모세가 시내산에서 십계명을 받을때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 타지 않는 하나님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유대인의 회당안에 들어가면 제단 위에 일곱 등대의 모습을 한 메노라가 있습니다. 아치를 이루는 모습은 두 천사가 날개를 펼치고 있는 지성소의 모습을 나타냅니다. 보고 계시는 메노라는 1956년 영국 통치하에 있던 이스라엘의 독립을 기념하기 위해 영국의회가 이스라엘국가에 기증한 작품입니다. 신약의 관점에서 보면 성전은 교회의 머리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이며, 순금은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을 상징하지요. 순금은 고난을 이겨낸 믿음입니다. 십자가에서 피흘려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야 말로 깊은 고난을 이겨내시고 교회의 머리가 되셨습니다. ”(2:20-21) “너희는 사도들과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잇돌이 되셨느니라 그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안에서 성전이 되어가고계시록에 사도 요한의 환상을 보면 일곱촛대가 일곱교회를 상징하는데 (1:20) 네가 본 것은 내 오른손의 일곱 별의 비밀과 또 일곱 금 촛대라 일곱 별은 일곱 교회의 사자요 일곱 촛대는 일곱 교회니라 스가랴서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것들이 참 많습니다. 스가랴서에 나오는 8개의 환상들 가운데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것들 찾아보시며 묵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묵상하는데 큰 흥미가 있을 것입니다.

얼마전 우리 교회 곳곳을 둘러보며 교회의 역사를 느끼고 기도의 자리를 가슴 깊이 느끼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우리 교회가 세워졌을 당시 보스턴 지역은 영적 부흥이 물결치던 시기였습니다. 부흥의 물결은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더 알고 싶어지게 했고, 세계 곳곳으로 선교사로 파송했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며 하나님을 찬양하던 많은 이들은 뜨거움을 주체 못해 거리로 나와 회개하며 기도했습니다. 이 지역 케임브리지 지역만 해도 메인 교단의 교회 건물들이 세워져 있는 것을 보면 당시의 부흥의 물결 가운데 함께했던 성령의 숨결이 느껴집니다. 그러나 오늘날 유럽의 교회들을 보십시요. 많은 교회들은 관광지가 되어 버렸습니다. 예루살렘에 있는 여러 이름의 교회들도 화려한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관광지가 되어버린 교회를 보며 우리는 그리스도의 정신과 그리스도가 걸어가신 길을 느끼기가 쉽지 않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팬데믹 이후 교회가 답답하고 막막한 상황 가운데 살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교회가 더 어려워지고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하지요. 현실에 보이는 것들, 눈에 보이는 것을 보면 더 절망하게 되고 답답해 집니다. 믿음의 반대는 불신이 아니라 염려와 근심이지요. 어떻게 하면 하나님 나라를 다시 회복하고 세워 갈 수 있을까요?

 

우리는 하나님의 꿈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꿈을 꿔야 합니다. 팬대믹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은 많은 것이 변한 것을 바라보고 있지만 어찌보면 이 변화의 물결속에 나의 마음이 가장 많이 변하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희망을 보기 전에 실패를 이야기 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회복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문제를 보고 절망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스가랴의 말씀 가운데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안고 하나님의 꿈을 다시 그려보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은 스가랴 환상을 통해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4: 7 어떤 산도 스룹바벨이 나아가는 길을 가로막을 수 없다. 모든 산이 낮아질 것이다. 그러면 그가 꼭대기 돌을 가져올 것이며, ‘은혜, 은혜!’ 하고 외치는 소리가 들릴 것이다.

그리스도의 은혜는 주저앉아 있는 우리를 다시 살게 하고, 절망 가운데서 있는 자들을 일으키십니다. 내 사랑이 너희를 포기하지 않겠다. 나는 깨어지고 부서지고 낮아져도 내가 너를 포기치 않고 사랑하겠다.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들 위해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의 죽음 가운데 내버려 두셨습니다.

제 생각이 복잡해지고 마음이 정돈 되지 않을때 기도하며 부르는 찬양이 있습니다

큰 꿈은 없습니다. 눈물로 뿌린 씨앗들 세상을 뒤덮지 않아도 여전히 충분합니다

큰 꿈은 없습니다 맡겨주신 영혼들 그들을 사랑하며 섬기면 그것만으로 난 충분합니다

그래도 한꿈은 있습니다 생명의 말씀을 안고 푸른 들판을 사는 이들 그 안에 꿈을 봅니다

하늘 보좌 버리고 낮아져 이땅에 오신 주님 주님만이 나의 꿈이십니다. 주님 만이 내 사랑입니다

세상을 내려놓고 엎드리오니 그런 나를 사용하시는 주님만이 나의 꿈이십니다

이 찬양을 부를때마다 분주한 생각들이 멈추어지는 것 같습니다. 내가 하려는 일이 정말 하나님을 위한 일인가 나의 열심인가, 내가 하고 있는 생각이 나의 만족을 위함인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인가. 내가 하려는 말이 하나님의 뜻인가.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에게는 참 많은 꿈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찬양의 가사를 들을때 마다 하나님께 온전히 내 마음을 드리기를 원하는 하나님의 마음을 느낍니다. 우리의 예배 안에서 우리가 속한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을 바라볼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분명한 꿈을 주시리라 믿습니다

 

4:3 그 곁에는 올리브 나무 두 그루가 있는데 하나는 그릇 오른쪽에 있고, 다른 하나는 그릇 왼쪽에 있습니다.4 내가 나와 이야기하던 천사에게 물었다. “이것들이 무엇입니까?5 천사가 말했다. “이것들이 무엇인지 모르느냐?” 내가 대답했다. “내 주여, 모릅니다. 6 그러자 천사가 내게 말했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스룹바벨에게 하시는 말씀이다. ‘네 능력이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내 영으로만 된다’고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4:14 천사가 말했다. “그것들은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여호와를 섬기도록, 주께서 기름 부어 거룩히 구별하신 두 사람을 나타낸다.

 

올리브 두 그루의 나무가 무엇인지 대답하지 못하는 스가랴에게 천사가 알려줍니다. 주께서 기름 부어 거룩하게 구별된 사람이다. 성전을 재건하는데 큰 역할을 했던 여호수아와 스룹바벨을 의미하지만 넓은 의미에서는 그리스도의 몸된 성전을 지어가는 거룩한 백성들을 의미합니다. 올리브는 지중해 음식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지요. 지중해 사람들의 필수 음식입니다. 하나님께는 거룩한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백성의 품격을 갖춰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품격은 우리의 힘과 능력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등잔을 비추려면 기름이 필요한데요. 이 기름은 하나님의 백성에게 공급되는 성령의 영입니다. 히브리어로 루아흐는 하나님의 호흡, 하나님의 숨결입니다. 성전의 완공이 성령의 능력에 의해 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바울은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 주었으나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다”(고전 3:6) 농부는 거름을 주고 병충해로 부터 곡식을 보호하지만 자라게 하는 것은 다 하나님의 일인 것입니다.  우리 인격이 성품이 마음의 성전이 하나님의 품격으로 갖춰지는 것은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신으로 된다고 하십니다. 믿음으로 맺는 성령의 열매가 우리 마음과 성품에 충만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분의 거룩함 앞에 서는 일이고, 성령의 존재를 계속적으로 기도를 통해 확인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숨을 쉬기 위해 공기가 필요하지요. 물고기는 헤엄을 치기 위해 물이 필요합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백성들은 성령의 열매를 맺기 위해 기도의 호흡이 필요한 것이지요. 촛대를 통해 나타나는 권능의 영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성령님은 마음의 성전을 회복시키시고, 주저 앉아 있는 자들을 일으켜 주시는 분입니다. 절망의 입술을 희망의 입술로, 분쟁과 시기의 입술을 사랑의 입술로, 거짓과 교만을 버리고 하나님께 나아가게 하시는 분입니다.

포로 생활하고 마치고 온 이스라엘 백성들의 문제는 포로로 학습된 습관으로 인해 당당함을 잃어 버리고 낙심과 절망의 마음이 그들 안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회복시키기 위해 스가랴에게 환상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회복의 이야기를 써내려가길 원하십니다. 세상은 교회가 문제라고 이야기하지요. 그렇기에 우리는 더욱 기도해야합니다. 죄가 있다고 회개할 수 있습니까? 우리 안에 은혜를 주셔야 회개가 됩니다.

 

성경은 너희 자녀들은 예언을 하고 노인들은 꿈을 꾸고 청년들은 환상을 볼 것이다.”(2:17)이 말씀을 깊이 묵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자녀들로 부터 청년들 노인에 이르기 까지 하나님께서 회복시키겠다는 것입니다. 신앙은 교회를 다닌 년수에 있지 않습니다. 먼저 된 자가 나중되고 나중된 자가 먼저 된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영으로 꿈을 꾸는 모든 세대는 하나님이 반드시 회복시켜 주십니다. 회복의 공동체는 성령을 통해 그리스도의 몸된 성전을 세워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유대인들에게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만에 다시 성전을 일으키겠다고 하셨습니다.(2:19) 이때 예수가 말씀하신 성전은 그리스도로 인해 세워지는 마음의 성전을 가르켜 하신 것입니다. 세상의 일은 돈과 힘이 있으면 수월하게 할 수 있고 잘 해 낼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일은 조금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네 능력이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내 영으로만 된다’고 여호와께서 말씀하십니다. 예배하고 싶다고 해서 우리의 마음이 참된 예배를 드릴수 있던가요? 마음의 성전을 짓는 일이 우리의 힘으로 능력로 되던가요? 주님의 겸손함을 닮아가고 싶다고 생각데로 닮아지던가요? 십자가의 길을 따라 가고 싶다고 그 길을 걸을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성령이 임하면, 많은 이들이 하나님의 꿈을 보며 그 나라를 향해 나아갔습니다.

 

꿈의 사람하면 요셉이 생각이 납니다. 하나님의 꿈을 꾸며 살았던 요셉은 절망과 죽음에 직면해서도 꿈을 간직하며 믿음으로 하나님과 동행했습니다. 꿈을 지닌 이에게 모든 만남은 축복으로 인도하는 통로가 되었습니다. 꿈을 품고 있는 자에게는 삶이 정지된 상태가 아니라 사람과 세상 사이에서 계속되는 만남 가운데 신비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 백성의 품격을 지닌 사람들은 일상의 작은 일을 통해서 하나님의 숨결을 느끼고 욕망의 한복판에서 그분의 뜻을 선택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 선택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우리는 어둔 세상에서 주의 뜻을 선택하며 갈라진 마음 틈새에서 그리스도의 꽃을 피워내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크리스찬들은 세계의 여러 곳에 있는 그리스도인들 가운데 계시는 하나님 백성으로 부름을 받는 것이며, 시간을 거슬러 역사 가운데 존재했던 믿음의 사람들과 영적인 관계로 부름을 받는 것입니다. 오늘날 이 시대는 무엇보다 믿음이 사라지는 시대입니다. 믿음이 사라지는 것은 하나님의 꿈을 잃어버리고 기대하지 않는 것입니다. 엄마 품에 안긴 아이에게 그 품이 사라지면 얼마나 두렵습니까? 하나님의 백성에게 하나님의 꿈이 사라지는 것은 정말로 두려운 일입니다.

 

지난 주일 청년 수련회 말씀을 인도하며 청년들이 흘리는 기도의 눈물을 보며 꿈을 향해 도전하는 저들의 삶을 중보했습니다. 낯선땅에 와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저들의 마음에 익숙한 것들로 부터의 단절, 고독, 외로움이 상처가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공동체 안에서 외로움과 삶의 문제들까지도 하나님의 값진 선물로 이해할 수 있는 믿음의 깊이를 갖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 깊은 곳에 감추고 있는 두려움, 상처, 아픔을 알고 계십니다. 우리의 마음 상태를 아시는 분이십니다. 모두가 다른 환경과 처지에 살아가고 있고, 지금 이 순간에도 다양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앉아 있지만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의 삶이 예배안에 있을 때에 우리가 품었던 마음의 온도가 동일해짐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교회 공동체는 하나님 나라의 소망을 바라보며 믿음을 끝까지 붙드는 이들을 통해 유지되고 존재합니다. 스가랴의 이름의 뜻은 하나님이 기억하신다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하나님은 우리를 저버린 적이 없으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다시 부흥을 허락하실까? 내게 다시 은혜를 베풀어 주실까?

여러분, 하나님은 반드시 너희에게 돌아오겠다 약속하셨고 너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해 주시겠다 약속하셨습니다.

 

인생의 농부가 되시는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을 이곳에 흩어 뿌리셨습니다. 이 믿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품격이 다른것이지요. 우리가 나아가는 길을 가로막을 수도 없고,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한걸음도 나아갈수 없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그런데 은혜가 사라지면 마음 안에 늘 욕망이 꿈틀거립니다. 내 삶에 안전한 둥지를 마련하고 싶은 욕망, 나만을 위해 편하게 살고 싶은 안일함, 더 많은 물질을 소유하고 싶은 욕망, 어쩌면 우리는 세상의 욕망과 하나님의 꿈을 선택하는 그 사이에서 줄타기하듯 사는 게 인생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보이지 않는 욕망과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영광 사이에서 하나님의 위한 삶을 선택 보시기 바랍니다. 스가랴 선지자는 하나님 꿈을 보여주며 이 시간 우리에게도 무너진 마음을 회복하라고 말씀합니다.

이 시대 하나님이 성전을 다시 세우라는 것은 여러분의 일상생활과 몸과 마음을 교회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께 드리라는 것입니다. 요즘 우리의 삶은 어떻습니까? 주변에 보면 부유하지만 가난한 이들도 있고, 가난하지만 부유한 이들도 있습니다. 누구나 부유하기를 바라지만, 결핍의 마음에 사로잡히는 순간 우리의 인생에는 불행이 시작됩니다. 결핍에 눈길을 주며 사느라 이미 누릴 수 있는 것들을 누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오늘은 특별한 날입니다. 욕망과 결핍은 하나님이 거하시는 마음의 성전을 끊임없이 무너뜨려 갈 것입니다. 무너진 성벽 틈으로 끊임없는 유혹과 욕망은 채우고 채워도 마음의 공허함과 우울감만 계속 피어날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전에 하나님의 꿈을 채워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하찮은 일을 통해 큰일을 행하시고 지극히 작은자들을 통해 하나님의 일을 마치실 것입니다. 그리고 하고 싶은 말과 생각이 넘칠 때마다 하나님의 마음으로 조용히 묵상해보십시오.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실 일들을 보여 주시리라 믿습니다

 

빈센트 반고흐의 불꺼진 예배당 그림입니다. 그의 동료가 그에게 삶의 신조를 물었을때 그는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사랑하고 사랑받는 것산다는 것곧 생명을 주고 새롭게 하고 회복하고 보존하는 것불꽃처럼 일하는 것그리고 무엇보다도 선하게무언가에 도움이 되는 것예컨대 불을 피우거나아이에게 빵한 조각과 버터를 주거나고통받는 사람들에게 물 한 잔을 건네 주는 것이라네.” 합니다. 신앙인의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어찌 보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가장 어려운 것은 나의 욕심과 자아가 주님 앞에서도 깨어지지 않는 것 그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겠지요.

여러분 우리의 간절한 예배의 자리에서 아직도 흔들리는 나의 영적인 갈급함을 마주하고 계시다면 혹은 너무 많이 알고 들어서 영적인 배부름 때문에 주님을 보지 못한다면 이 시간 주님의 마음으로 나를 채워 달라고 결단하며 기도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한주를 살아내야 할 우리의 삶의 일터와 현장에서 하나님의 꿈을 이루어 나가는 하나님의 나라가 경험되어지는 삶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마지막으로 헨리 나우엔의꼭 필요한 것 한가지 기도의 삶의 기도문을 함께 나눕니다.

사랑하는 하나님 저는 소원도 많고 욕심도 많고 기대도 많습니다.

이루어 질수 있는 것도 있지만 이루어 질수 없는 것도 많습니다.

그러나 제 모든 만족과 실망의 한복판에서 저는 주님을 소망합니다.

주님이 결코 저를 혼자 두지 않으실 것과 주님의 거룩한 약속을 이루실것을 저는 압니다.

일이 내 뜻대로 풀리지 않는 것 같을 때에도

실은 주님 뜻대로 풀리고 있음과 결국 주님 뜻이 제게 최선의 길임을 압니다.

오 주님 제 소망을 굳게 하소서.

특히 제 많은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을때 그리하소서.

 주님의 이름이 사랑임을 결코 잊지 않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