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11:9-13

11:9 <구하라, 찾아라, 문을 두드려라>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어질 것이다. 찾아라. 그러면 찾을 것이다. 두드려라. 그러면 문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10 구하는 사람마다 받을 것이다. 찾는 사람은 찾을 것이다. 두드리는 사람에게는 문이 열릴 것이다. 11 너희 가운데 어떤 아버지가 아들이 생선을 달라는데 생선을 주지 않고 뱀을 주겠느냐?12 또 계란을 달라는데 전갈을 주겠느냐? 13 너희가 악하더라도 좋은 것을 자녀에게 주려고 한다. 하물며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간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쉬운 성경)

 

9 “And so I tell you, keep on asking, and you will receive what you ask for. Keep on seeking, and you will find. Keep on knocking, and the door will be opened to you. 10 For everyone who asks, receives. Everyone who seeks, finds. And to everyone who knocks, the door will be opened. 11 “You fathers—if your children ask for a fish, do you give them a snake instead? 12 Or if they ask for an egg, do you give them a scorpion? Of course not! 13 So if you sinful people know how to give good gifts to your children, how much more will your heavenly Father give the Holy Spirit to those who ask him.” (New Living Translation)

누가복음 11장은 기도의 장이라고도 불리웁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구하라, 찾아라, 문을 두드려라> 라고 시작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기도를 가르쳐 달라는 제자에게 먼저 주기도문을 알려주신 후 기도의 핵심인간청을 설명하시기 위해 본문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기도하는 법을 배우는 것은 인생에 있어서 가장 고귀한 일이 됩니다. 그렇다면 기도의간청은 무엇입니까? 떼를 쓰는 것일까요? 소원이 이뤄질 때까지 기도의 양을 채우는 것일까요?

성경에 보면쉬지 말고 기도하라”(살전 5:17)는 말씀은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을 의식하라는 것이지요. 기도를 가르쳐 주시면서 예수님은 지속적으로 구하고, 찾고 두드리라고 하셨는데, 그 이유는 기도를 드리며 가장 경계해야 하는 것이 낙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기도가 더디 응답될 때 낙심되기도 하고 조급해 지기도 합니다. 물론 기도의 응답이 안될 때 낙심되는 것은 정상입니다. 그러나 기도는 낙심되는 마음을 이겨내고 인내하도록 해줍니다.

유대사회에서 이방인이었던 누가가 볼 때 기도하는 것이 익숙치 않았을 것입니다. 직업이 의사였던 누가의 시선으로 볼 때에 예수님의 이 기도의 가르침은 새롭게 다가왔을 것입니다. 누가는 기도에 대해서 가르치시며 하신 예수님의 비유를 기록했습니다. 한밤중에 찾아온 친구의 비유인데요. 밤중에 찾아온 친구를 위해 이 사람은 다른 친구집을 찾아가 떡 세덩이를 꾸어 달라고 간청합니다. 한밤중에 피곤하고 힘들었을텐데 어려운 일임에도 불구하고 늦은 밤 다른 친구 집을 찾아가 문을 두드립니다. 자신의 배를 채우려는 이기적 동기가 아니었습니다. 결국 절실한 필요를 안 친구는 그 밤에 찾아온 친구의 간청을 들어줍니다. 이것이 한밤중에 찾아온 친구의 비유입니다.

 

구하고 찾고 두드리며 살아온 한 사람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그는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차관보 직무를 수행하며 수천만명의 장애인을 대변한 강영우 박사입니다. 그의 삶에는 예수님의 기도의 간청이 담겨 있습니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중학교 3학년 때, 축구를 하다 친구가 찬 축구공에 눈을 맞아 시력을 잃게 됩니다. 그 소식을 들은 어머니는 8시간 만에 뇌출혈로 쓰러져 세상을 떠납니다. 믿고 따랐던 누나마저 공장에서 일하던 중 과로로 숨져 그는 졸지에 고아가 되고 맙니다. 모든 것이 절망스러워 보였던 그 시절 눈을 고쳐 달라고 기도 했을때 하나님은 ‘No’라고 하셨습니다. 이후 그는 보지 못하는 세상을 보기 위해서 중학교 시절 점자를 배우기 시작했고, 끝임 없는 노력으로 연세대학교에 입학하게 됩니다. 1972년에 장애가 유학의 결격조항으로 있던 시절에, 장애가 있는 사람이 미국 유학을 못 가는 불평등한 조항을 없애 달라는 청원서를 문교부에 제출하여, 당시 민관식 장관으로 부터 승인 받아 한국 장애인 최초로 유학생으로 도미 유학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시각 장애인으로 유학을 가서한국 최초의 시각장애인 박사가 탄생하게 됩니다. UN 세계 장애위원회 부의장, 미국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차관보로 강영우 박사는 세상의 장애인들이 함께 어우러진 세상을 만드는데 밀알의 삶이 되었습니다.” 그가 유학을 왔을 때 LA공항 그를 맞아준 사람은 미국 양부모였습니다. 또한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의 기여가 있었습니다. 그가 믿음의 눈을 뜨지 못했더라면, 하나님께서 미리 예비해 놓으신 사람들의 만남은 불가능 했었을 것입니다. 기도는 그의 인생에 닫힌 문을 열어 주었고 많은 이들에게 희망의 도구가 되게 해주었습니다.

 

첫째로 우리는 구하고 찾고 두드려야 합니다.

 

11:9 <구하라, 찾아라, 문을 두드려라>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어질 것이다. 찾아라. 그러면 찾을 것이다. 두드려라. 그러면 문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10 구하는 사람마다 받을 것이다. 찾는 사람은 찾을 것이다. 두드리는 사람에게는 문이 열릴 것이다

 

멕시코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님이 여자아이를 입양했습니다. 친아버지에게 학대 받던 아이였는데, 하나님이 그 아이를 입양하라는 마음을 주신 것입니다. 선교사님이이제 너는 내 딸이야, 무엇이든지 필요하면 말해라고 했지만 아이는 어떤 것도 구하지 않았습니다. 한번도 울지 않고, 뭘 달라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고 버림 받을까봐 두려웠을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날 그 아이가 선교사님에게 다가와서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아빠, 신발 끈이 하나 필요해요. 선교사님이 그 말을 듣는데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고 합니다. 아이가 필요한 것을 달라고 하는데 감사하더랍니다.

 

오늘날 현대 교회가 잃어버린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 있다고 말하지만 자신의 힘으로 살아가며 하나님께 간청하지 않는것입니다구하고, 찾고, 두드려라를 원문으로 보면아이테이테’, ‘제테이테’, ‘크루에테라고 되어 있는데, 모두현재 명령형 동사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서 영어 성경을 보시기 바랍니다. 그 의미가 더 자세히 보여집니다. ‘Keep on Asking, Keep on Seeking, Keep on Knocking’ 기도는 지속적으로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자녀들에게 숨겨진 하나님 나라를 밝히 드러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세상에 오셨을 때 부터 이미 하나님의 나라는 줄기차게 다가 오고 있습니다. 기도를 통해서 예언자적 상상력을 갖는 것은 새로운 삶을 향한 도전이며 마음을 새롭게 하는 것입니다. ‘예언자라는 말의 어원은 그리스어 prophetes인데, 이는 예언자의 기본 성격을 암시하는 말로 다른 이를 위하여 말하는 자라는 뜻입니다. 그 중심 개념은 신적(神的) 교제를 나타냅니다. 기도란 단순히 듣는 것 이상의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서는 것이며, 구하고 찾고 두드리며 자기 일을 전부 하나님 앞에 내어놓는 것을 뜻합니다. 온몸을 바쳐 기도 드리는 것이지요. 사람들은 대부분의 삶을 마칠 때까지 자기 삶이 얼마나 메마르고 황폐해 있는지 모르고 살아갑니다. 욕망의 벌판위에서 방향을 잃어버리고 살아갑니다.

 

그래서 기도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가 오고 있다는 것을 알수 없습니다.

기도가 단순히 내 소원을 구하는 간구가 되어내 뜻이 무조건 이뤄지이다라고 요구하는 도구쯤으로 여긴다면 도리어 해가 될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께 구하는 간청의 입을 닫아 버려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은 히스기야 왕이 드린 기도의 간청을 드릴때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내가 네 수한에 십오 년을 더하고즉 그의 수명을 연장해 주셨습니다. 야고보 사도는 의인의 기도는 역사하는 힘이 크다라고 야고보서를 결론짓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친히 역사를 주관하시는 동시에 인간의 기도와 행동을 사용하시는 것은 놀라운 신비입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의 시작과 끝을 철저하게 통제하고 움직이신다면 인간의 행위는 의지는 의미가 없어집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작은 기도의 소리도 듣기로 작정하셨습니다. 기도의 힘이 강력하게 영향력이 있고 일정부분 기도의 힘이 세상을 움직이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다윗은 기도의 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고백합니다. 여호와께 바라는 일 한가지 일을 구하는 것인데,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성전에서 사모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기도의 출발점입니다. 기도의 바른 출발을 한 다윗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 나가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셔서 이 세상을 구원하는 일에 다윗을 사용하셨습니다. 마태복음 1 1절에 보면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라.'고 말씀합니다예수님의 족보를 보게 되면 믿음의 사람 아브라함 다음으로 다윗을 언급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라고 말씀하십니다. 3,000년 이상 되는 구약의 긴 역사를 통해 예수님의 혈통이 이어져 내려왔습니다. 그 혈통에 관계되는 족보에 아브라함과 다윗이 언급됩니다. 구약의 역사속에서 만나게 되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모든 사람을 제외하고 오직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이 예수께서 세상에 오시는 길을 닦아 놓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것입니다.

 

 

 

성도들은 매일 옷장에서 입을 옷을 고르는 것처럼 새로운 마음의 옷을 입는 것입니다. 어제의 기도가 우리를 새롭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기도를 주님께 드려야 합니다. 일평생 고아들의 일용할 양식을 위해 기도했던 죠지뮬러가 있습니다. 평생 고아들을 돕는 일을 위해 그가 드린 기도는우리에게 일용한 양식을 주시옵고였습니다. 그의 일기를 보면 “1938 11 28. 오늘 아침 기도할 때 겉으로 보기에는 모든 상황이 암담하였지만 주님께서 도와 주시려는 확신이 들었다. 평상시와 같이 형제들과 기도모임을 가졌다. 기도를 마치고 일어났을때 나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도와 주실 것입니다라고 말하였다. 그 말을 마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식탁 위에 놓여 있는 편지 한통이 눈에 띄었다. 그 편지는 기도중에 배달된 것이었다. 그 안에 고아들을 위해 쓰라고 10파운드가 들어 있었다

이 일기는 죠지물러의 기도의 응답의 일부분입니다. 죠지물러에게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만나를 공급해 주셨둣이 고아들을 돕는 일에 일용할 양식을 주시는 분이셨습니다.

 

둘째로 하나님의 마음을 구하는 것입니다.

11 너희 가운데 어떤 아버지가 아들이 생선을 달라는데 생선을 주지 않고 뱀을 주겠느냐? 12 또 계란을 달라는데 전갈을 주겠느냐? 13 너희가 악하더라도 좋은 것을 자녀에게 주려고 한다.

 

어떤 부모가 자녀들에게 뱀과 전갈을 그 손에 들려 주겠습니까? 성경에 뱀과 전갈은 악한 세력이고 자녀를 해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안에 죄를 짓는 악의 씨가 있는 것을 아십니다. 그런 까닭에 악에 빠져들지 않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아버지를 만나는 순간 내 손에 들린 것이 나를 해치는 것인지 내게 필요한 것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가야할 길을 정확하게 일어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나님은 우리를 그렇게 인도하시지 않습니다. 어두운 곳에서 더듬더듬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으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다 보면 동행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알게 됩니다.

이 시대는 삶의 방향을 하나님의 마음으로 향할 때입니다. 마음을 돌이켜서 아버지의 마음으로 향해야 합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탕자의 비유에서 집을 나간 아들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근심과 걱정, 고통으로 인해 기도를 잃어버린 성도들입니다. 아버지는 집을 떠난 아들이 돌아 오기만을 기다리십니다. 하나님은 자녀들이 그의 이름을 부르는 순간 아버지가 집을 나간 아들을 얼마나 학수고대(鶴首苦待)하며 기다렸는지를 알게 하십니다. 아들이 용기 내어 아버지께 다시 돌아왔을때 아버지는 어떻게 맞아주십니까? 멀리서 부터 오는 아들을 보고 측은히 여겼습니다. 달려가 목을 안아 입을 맞춰주었습니다. 제일 좋은 옷으로 내어 다가 입혀 주셨고, 손에는 가락지를 끼워 주셨습니다. 발에는 신발을 신겨 주셨습니다.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고, 내 아들이 죽었다가 살아났으며 잃었다가 다시 얻었다고 하십니다. 이것이 기도하기를 원하시는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아버지의 품을 떠난 아들은 아버지의 일부가 아니라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기도생활을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당신은 기도하기를 좋아하십니까? 매일의 기도를 드리고 있는지요. 하루의 시간을 들여 진실한 기도를 드리면 하나님은 천년의 사랑과 애정을 부어 주실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온 바다를 채우고도 남습니다. 그분의 사랑은 우리의 망가진 몸보다 크고, 말하는 대로 살지 못하는 우리가 겨자씨 만한 작은 믿음으로 나아갈때에 십자가 사랑을 확증해 주십니다.

하나님 나라의 기쁨을 발견한 사람은 보화를 찾기 위해서 애를 썼습니다. 보화를 발견한 사람은 그것을 다시 숨겨두고 집에 돌아가 자기 재산을 모두 팔아서 그 밭을 사는 것입니다. 보화를 발견했으면 원래의 밭주인에게 돌려주는 게 맞지 않습니까? 그러나 이 비유는 하나님의 나라가 윤리적인가? 도덕적인가, 근면한가에 관해서 초점이 있지 않고 하나님의 나라는 현재 우리가 간청함으로 역동적으로 누리는 나라임을 설명합니다.

 

소비주의 사회는 기도가 세상의 기준에서 필요한 걸 마땅히 조달해 주어야 하는 것이라 생각하게 합니다. 그러나 기도는 하나님의 마음을 애통하며 구하는 것입니다. 애통하며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이는게 중요합니다. 삶의 문제를 만나서 비관하는 이들에게 하나님은 애통하며 부르짖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칠흑같이 어두운 시기에 우리는 애통해도 됩니다. 일어설 용기를 잃어버린 이들에게 기뻐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위선적인 신앙으로 갈 경향이 높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회복할 때에 인생의 상실감, 고통과 상처가 하나님의 아름다움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셋째로 성령은 문제를 바라보는 시선을 바꿔 주십니다.

하물며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간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눈을 뜨지 않는 이들에게는 스스로 눈을 감고 있으니 보이는 것은 사방이 어두움 뿐입니다. 시편의 기자는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귀를 기울이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도다 나를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 올리시고 내 발을 반석 위에 두사 내 걸음을 견고하게 하셨도다 새노래 곧 우리 하나님께 올릴 찬송을 내 입에 두셨으니 많은 사람이 보고 두려워하여 여호와를 의지하리로다시편 40:1-3

 

칼빈은 성령께서 인간의 정욕을 바라 잡아 주시는 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인간의 정욕은 우리를 웅덩이와 수렁으로 빠지게 합니다. 그러나 성령께서는 하나님 나라를 꿈꾸게 하시며 우리의 정욕을 통제해 주십니다.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하나님의 모습으로 빚어 가십니다. 우리 안에 죄를 죽이는 일은 전적으로 성령의 사역입니다. 성령은 우리의 마음을 은혜로 넘치게 하고, 육체의 열매에 반하는 열매들을 풍성하게 맺게 함으로 죄를 이기게 해 주십니다.

 

이번 주간에 팔복에 대한 새벽 설교를 준비하며 엘리자베스 엘리엇(Elisabeth Elliot 1926 –2015) 고통은 헛되지 않아요책을 읽다가 제 마음에 다가 온 간증이 있어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1820년 생후 6주밖에 되지 않은 한 여자 아이의 눈에 염증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의사가 뜨거운 찜질약을 바르는 바람에 각막이 타버렸고, 아기는 그만 영영 앞을 볼수 없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자라 아홉살이 되었을때 그 아이는 이런 시를 썼습니다. ‘비록 볼수 없으나 나는 얼마나 행복한 영혼인가요. 만족하며 살기로 결심했어요. 나는 남들이 누리지 못하는 수많은 복을 누리고 있어요. 눈이 멀어서 눈물을 흘릴수도 한숨을 쉴수도 없고, 그러고 싶지도 않아요.’ 이 소녀는 나중에 찬송가 615장 그 큰일을 행하신, 찬송가 204장 예수로 나의 구주삼고 찬송가 275장 저 죽어 가는 자 다 구원하고를 비롯해 8천 편에 달하는 찬송가를 썼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패니 크로스비(Fanny J. Crosby 1820-1915)입니다. 9살된 소녀가 어린 나이에 받는 것 보다 주는 것이 더 기쁘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았을까? 성령께서 그 소녀의 애통함을 복으로 바꿔주신 결과입니다. 십자가는 인생의 고통이 복이 되는 위대한 교환이 이뤄지는 장소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사는 세상은 밝은 면만 있지 않습니다. 고통스러운 삶의 현실도 있다는 것을 부인해서는 안됩니다. 삶의 슬픔과 고통을 마주할 때마다 부인하는 것은 스스로 진실에서 멀어지려고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아프지 않고 힘들지 않은 척하고 살게 되면 반드시 누려야 할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누릴 수 없습니다. 성령은 우리를 진실하게 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성령님이 주시는 힘을 통해 마지막 숨을 내시게 될 그 날을 향해 용기 내어 주어진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구하고 찾고 두드리라는 기도의 가르침은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 가는 생명줄입니다. 기쁨보다 슬픔을 겪고 있는 이들을 찾아 가십시요. 어려운 시기를 걷는 이들의 손을 잡아주는 친구가 되어 주십시요. 제자들의 발을 씻겨준 주님의 길로 돌봄의 사람이 되어 보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세상살이에 지친 이들에게 환대의 문을 활짝 열고 쉴 수 있도록 안식처가 되는 기도자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이에게 문을 열고 접촉할때에 사람들을 일으켜 세우는 힘이 생길 것입니다한주도 사람들의 닫힌 마음에 기쁨을 실어 나르는 복된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