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29:10-14


10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칠십 년 동안은 바빌로니아가 강한 나라가 될 것이다. 그 기간이 지난 뒤에 내가 너희를 찾아가 예루살렘으로 데려오겠다고 한 내 약속을 지키겠다.
11 너희를 위한 나의 계획이 무엇인지 나는 알고 있다. 나의 계획은 너희를 해치는 것이 아니라 번영과 희망과 미래를 주는 것이다.
12 너희가 내 이름을 부르고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의 기도를 들어 주겠다.
13 너희가 온전한 마음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날 것이다.
14 내가 너희를 만나 주겠다. 나 여호와의 말이다. 그리고 내가 너희를 포로 상태에서 풀어 주겠다. 너희를 쫓아 보낸 세상의 모든 나라에서 너희를 모아 다시 이 곳으로 데려오겠다. 나 여호와의 말이다.” (쉬운성경)

10 This is what the Lord says: “You will be in Babylon for seventy years. But then I will come and do for you all the good things I have promised, and I will bring you home again.
11 For I know the plans I have for you,” says the Lord. “They are plans for good and not for disaster, to give you a future and a hope.
12 In those days when you pray, I will listen.
13 If you look for me wholeheartedly, you will find me.
14 I will be found by you,” says the Lord. “I will end your captivity and restore your fortunes. I will gather you out of the nations where I sent you and will bring you home again to your own land.”

구약 성경에 나오는 두 가지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하는 연대가 있습니다. 하나는, BC 722년이고요. 또 하나는 BC 586년입니다. 앞의 연도는 북왕국 이스라엘이 아시리아에게 멸망한 연대입니다. 뒤의 연대는, 남왕국 유다가 바빌로니아에게 멸망한 연대입니다. 유다 민족은 바빌로니아로 잡혀가서 70년 간 포로 생활을 합니다.  오늘 읽은 성경 말씀은 유다 민족이 멸망하기 전에, 하나님께서 그의 신실한 종 예레미야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잘 읽어보면, 비록 나라는 멸망하지만 앞으로 이런 일들이 있을 것이라고 하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에 나와 있는 하나님의 약속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로, 70년이 지난 후에 유다 민족을 다시 고국으로 데리고 오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유다 민족의 역사에도 그렇지만, 우리의 삶에도 하나님이 정하신 때와 기간이 있습니다. 오늘 말씀에 ‘70년의 포로 생활을 한 후에’라고 나와 있습니다. 성경에 그런 말씀들이 많이 있습니다. 야곱의 후손들은 이집트에서 430년 간 지내야 했습니다. 430년이 지나자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서 이스라엘 민족을 출애굽 시키셨습니다. 이렇게 이집트를 탈출한 이스라엘 민족은 광야에서 40년을 보내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기간에는 하나님의 목적과 의도가 들어 있습니다. 야곱의 후손들은 430년을 이집트에서 지내면서 기하급수적으로 수가 불어났습니다. 또 이스라엘 민족은 40년 간 광야생활을 하면서 “사람이 사는 것은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산다는 교훈을 배웠습니다. 유다 민족은 70년 간 바빌로니아에서 지내면서 하나님의 율법의 소중함을 발견했습니다. 유다 민족에게 70년의 시간은 하나님의 법을 소홀하게 여겼다는 반성과 회개의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의 삶 속에 고난이 있습니다. 어렵고 힘든 시간들이 있습니다. 혼자 견디어 내기 어려운 시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압니다. 하나님의 때가 되면 이 고난의 시간들이 아름다운 것들로 변화하게 된다는 사실을 압니다. 이 사실을 솔로몬이 전도서 3:11에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He has made everything beautiful in HIS time.)......”

지금 여러분의 삶을 한번 돌아 보십시오. 고난이 있습니까? 아픔이 있습니까? 힘든 일들이 있습니까? 우리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런 고난의 시간을 주시는 목적과 의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들에게 이렇게 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그의 자녀들에게 이렇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들은 고난의 시간에도 낙심하거나 절망하지 않습니다. 야고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러분 가운데 고난 당하는 사람이 있다면 기도하십시오. 즐거운 사람이 있다면 찬송하십시오.” (야고보서 5:13) 또, 시편 119편에는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71절)”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My suffering was good for me, for it taught me to pay attention to your decrees.” (New Living Translation)

그러므로, 우리 크리스천들은 고난의 시간에 기도하면서 하나님이 나에게 이 고난을 주신 목적과 의도가 무엇인지 깊이 묵상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고난의 시간에 하나님의 말씀에 더욱 집중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도록 해야 합니다.

둘째로,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 어떤 것인지 말씀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절대로 우리를 해치거나 망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계획은 우리가 잘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의 자녀들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은 희망을 주고, 빛나는 미래를 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 말씀이 오늘 읽은 11절 말씀에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너희를 위한 나의 계획이 무엇인지 나는 알고 있다. 나의 계획은 너희를 해치는 것이 아니라, 번영과 희망과 미래를 주는 것이다.” 이 말씀은 요한복음 10:9-11에 나오는 예수님의 말씀과도 정확하게 일치합니다. “나는 문이다. 나를 통해 들어가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다. 그 사람은 들어가기도 하고 나가기도 하며, 또 좋은 목초를 발견하기도 할 것이다. 도둑은 훔치고, 죽이고, 파괴하기 위한 목적으로 온다. 그러나 나는 양들이 생명을 더욱 풍성히 얻게 하기 위해 왔다. 나는 선한 목자다. 선한 목자는 양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놓는다.”

문제는, 우리가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과의 관계를 끊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끊지 않는다는 것은, 그 사람이 하나님과의 언약의 관계 속에 있다는 것입니다. 생각해 보면, 부모와 자식과의 관계도 그렇습니다.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는 어떤 경우에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자식이 미울 때고 있고, 싫을 때도 있지만, 그런 때에도 부모와 자식이라는 관계는 부정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과 그의 자녀들과의 관계도 그렇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우리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부정하지 않고, 하나님을 떠나지 않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해 나간다면, 우리는 하나님과의 언약의 관계 속에 있는 것입니다. 여전히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목적은 우리가 잘 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희망을 주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빛나는 미래를 주는 것입니다.

셋째로, 하나님은 그의 자녀들에게 “너희가 내 이름을 부르고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의 기도를 들어 주겠다. 너희가 온전한 마음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날 것이다 (12-13절)”라고 약속하십니다. 이 말씀이 New Living Translation에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In those days when you pray, I will listen. If you look for me wholeheartedly, you will find me.” ‘in those days’라는 말은 너희가 나라를 잃어 버리고 바빌로니아에서 힘들게 살아갈 때라는 뜻입니다. ‘고난의 시간에’ ‘힘들고 외로운 시간에’ 이런 뜻입니다. 그 때 하나님께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들어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그 시간에 마음을 다해서 나를 찾으면 하나님께서 그 사람을 만나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아시지요? 우리 크리스천에게 고난의 시간은 단순히 힘든 시간이 아닙니다. 크리스천에게 고난의 시간은 하나님께 기도 응답을 듣고,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발견할 수 있는 축복의 시간입니다. 역설적으로 말하면, 하나님은 사랑하는 그의 자녀들에게 일부러라도 고난의 시간을 주십니다. 그래서 기도하게 하시고, 그래서 하나님을 만나게 하십니다. 히브리서 12:5-7에 이런 말씀이 있는 것을 아시나요? “내 아들아, 주의 훈계를 가볍게 여기지 말고, 주님께서 너를 꾸짖으실 때, 낙심하지 마라. 주님께서는 사랑하는 자에게 벌을 주시고, 그의 아들로 받아들인 자들을 채찍질하신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받는 고난을 아버지의 훈계로 알고 견디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아버지가 자기 아들에게 벌 주듯이 여러분을 대하시는 것입니다. 아들을 훈계하지 않는 아버지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이제 2016년이 지나고 2017년 새해가 밝아 왔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한 해가 주어졌습니다. 여러분은 새해를 어떻게 살고 싶습니까? 특별히 여러분은 크리스천으로서 하나님께서 주신 한 해를 어떤 마음으로, 어떤 자세로 살고 싶습니까? 하나님과의 관계를 확인하는 한 해가 되기를 원하지 않으십니까? 항상 내가 크리스천 맞는지 의심하는 믿음생활이 아니라, 나의 삶의 환경이 어떻게 변해도 흔들리지 않는 그런 믿음생활을 살고 싶지 않으십니까? 그렇다면, 오늘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마음에 깊이 새기세요. “너희를 위한 나의 계획이 무엇인지 나는 알고 있다. 나의 계획은 너희를 해치는 것이 아니라, 번영과 희망과 미래를 주는 것이다.”

다시 말씀 드립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아무에게나 주신 말씀이 아닙니다. 자기 백성들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자녀들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이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 나를 통해서 이루어지기를 원하는 사람은,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야 합니다. 성경 말씀 읽어야 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의 삶을 하나님께서 주관하신다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내가 내 삶의 주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내 삶의 주인인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산다는 것은 이런 것입니다.

14절 말씀에 “나 여호와의 말이다” 이런 말이 두 번이나 나옵니다. “Declares the Lord.” (NLT) “Says the Lord.” (NIV)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입으로 말씀하신 것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이니까 아무도 이 말씀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차이나 음식점에 가서 음식을 다 먹고 나면 포춘 쿠키를 줍니다. 포츤 쿠키를 반으로 쪼개면 하얀 종이가 나옵니다. 그 종이에 온갖 좋은 말이 다 들어 있습니다. 포츤 쿠키에서 기분 나쁜 말이 나오는 경우는 없습니다. 그러나, 거기에 적힌 말은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말들입니다. 그렇게 되면 좋고, 안 돼도 누구 한 사람 시비 거는 사람이 없습니다.

오늘 여러분에 주신 하나님의 말씀은 어떻습니까? 이 말씀에 대하여 책임 지시는 분이 계십니다. “De-clares the Lord”라고 했습니다. 주님이 말씀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말씀에 대하여 책임을 지신다는 것입니다. 2017년 한 해 동안,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욱 깊게, 더욱 성숙하게 만들어 나가십시오. 하나님께서 내 삶의 주인이신 것을 믿으십시오. 내가 힘들고 어려울 때 하나님께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들으신다는 말씀을 믿고 기도하십시오.

오늘 읽은 예레미야 29:11 말씀 같이 한번 읽어 볼까요? “너희를 위한 나의 계획이 무엇인지 나는 알고 있다. 나의 계획은 너희를 해치는 것이 아니라, 번영과 희망과 미래를 주는 것이다.”